깨달음의 빛, 청자 (37회)

작성일
2023.11.02 17:39
등록자
임지은
조회수
239
홈페이지 팝업.jpg
댓글 등록 폼
  • 김두환 작성일2023-12-05 21:44:49

    군 생활 할 때니 한 35여 년 전 인 듯 하다

    말 년 병장일 때 소대 원을 모아 놓고 "효가 먼저나 충이 먼저냐" 를 놓고 계급장을 띠고 토론 한 것이 생각난다

    효 는 인간의 갖추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으로 효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결정이 난 것으로 기억이 난다

    어머니를 위하여 신하들의 입방아를 감수하고 양이정 이라는 정자를 지으려고 하는 의종 아름다운 효심이 보기 좋습니다

  • 박명숙 작성일2023-11-04 21:21:28

    어린 시절 철공장을 했던 우리 집, 쇠 용접 냄새를 맡고 자랐던 유년시절,
    지금도 녹슨 쇠 냄새를 맡으면 문득 고향의 아득한 그리움을 느낍니다.
    탐진 청자에서 고향의 산자락과 바다를 느끼며, 탐진 청자가 고향의 빛이라는
    공예태후의 말에 공감하며, 실감합니다.

  • 문봉균 작성일2023-11-04 15:16:51

    공예태후의 탐진청자 사랑

    의종의 모친인 공예태후는 고향에서 생산되는 탐진 청자를 끔찍히도 사랑했던 것 같다.
    평시에 다기는 모두 탐진청자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고향이 생각날 때 마다 탐진 청자를 보면서 그리움을 달랬다고 한다.

    남편이 임금이었고 뒤를 이어 아들이 즉위 하였으니 호사를 다 누렸으리라 생각 되지만 그렇지가 못했다고 한다.
    외척 이자겸에게 농락당하고 묘청과 김부식 등 문신들에게 휘둘려 숨쉬기조차 힘들게 살아야만 했던 세월.

    이는 남편 인종에 이어 아들 의종도 마찬가지 였다니 외척과 문신들의 횡포가 도를 지나쳤던 것 같다.
    의종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시책들을 은밀히 진행하는 한편 모친을 위하여 정자를 하나 지어주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면서 특별히 정자의 기와는 탐진 청자 기와를 사용할 것을 명한다. 의종의 효심이 잘 나타나는 대목이다.
    이로 인하여 입궁 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공예태후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걸 작성일2023-11-03 10:06:05

    공예태후의 청자 사랑이 애처럽습니다.

    " 개경의 벼슬아치들은 탐진 청자가 천하제일이라고 해서
    소장하려고 하지만 나는 고향의 빛깔인 까닭에 좋아합니다"

    "탐진 청자에 고향의 산자락과 바다가 어려 있기 때문이지요. 탐진
    청자를 보고 있으면 고향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꽃다운 18세에 궁에 들어와 인종이 죽고 아들 의종이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왕권의 약화로 늘 근심인 공예태후입니다

    그치만 탐진의 비색청자를 가까이 두고 마음을 다잡는 공예태후야 말로 여장부 입니다

  • 이인석 작성일2023-11-02 23:18:22

    아, 비운의 의종이 나오는군요. 당시의 혼란과 아버지 인종 때부터의 핍박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으나 가진 재능을 정치에 활용치 못하여 결국 폐위되고 끝내는 경주에 유폐되어 죽임을 당하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고, 음률과 문장, 격구에 능했으나 그것도 결국 현실 도피 아니었을까 후세는 판단하지요. 소외되는 무신들이 급기야 의종을 치게 되니 탐진 청자를 아끼던 그 마음과 정성 들여 지은 정자는 어떻게 될까요?